"엄마,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수리 맡겼어. 인증번호 좀 보내줘." 자녀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시니어의 평생 모은 자산을 순식간에 가로채는 신종 금융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전화 통화를 넘어 원격제어 앱 설치, 가짜 정부·금융사 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Phishing+Farming) 기법이 결합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초고령사회와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단순 예·적금 중심의 원금 보존 전략은 화폐 가치 하락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은퇴 후 가장 필요한 것은 자산의 단기적 시세 차익보다는 매달 일정한 생활비를 공급해 주는 '현금 흐름'이다. 이에 따라 원금 손실 위험을 방어하면서 규칙적인 배당과 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인컴(Income) 중심 포트폴리오'가 시니어 자산 관리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퇴 후 국민연금 개시 연령을 앞둔 중장년층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연금 수령 타이밍이다. 국민연금은 법정 개시 연령보다 최대 5년 일찍 받는 '조기노령연금'과 최대 5년 늦춰 받는 '연기연금' 제도를 두고 있다. 일찍 받으면 매달 받는 금액이 줄고 늦추면 늘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소득 공백 유무에 맞춘 손익분기점 계산이 필수적이다.
대한민국이 65세 이상 인구 비율 20%를 넘어서는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돌봄 체계의 근본적인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시설 중심의 장기 입원에서 벗어나,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온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이 핵심 국가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