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109 합창단’이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고성·태백·인제·춘천을 찾아간다. 강원문화재단과 강원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 제작한 작품으로, 전석 무료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관람하려는 일반 관객은 지역별 저녁 공연을 선택하면 된다.
강원문화재단이 11월 3일 발표한 순회공연은 네 지역에서 낮과 저녁으로 나눠 총 8회 열린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더라도 오후 2시 공연은 사전 신청한 도내 청소년 단체관람 회차다. 개인 관객에게 안내된 시간은 고성·태백·인제 오후 7시, 춘천 오후 7시 30분이다.
고성에서 시작해 춘천까지, 네 지역의 저녁 무대
첫 공연지는 고성문화복지센터다. 11월 24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일반 관객을 만난다. 이어 11월 27일 금요일에는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7시 공연이 열린다. 12월 첫 일정은 1일 화요일 인제하늘내린센터이며, 시작 시간은 역시 오후 7시다.
순회 마지막 공연은 12월 7일 월요일 춘천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춘천은 다른 세 지역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거주지와 가까운 공연장을 고른 뒤 날짜와 시작 시간을 함께 확인하면 동행인과 일정을 맞추기 수월하다. 저녁 외출인 만큼 공연장까지의 이동과 귀가 방법도 관람 계획에 포함할 만하다.
무료 공연이지만 사전예매 안내를 확인하는 과정은 필요하다. 재단은 네이버를 통한 사전예매를 안내했다. 공연명만 보고 곧바로 방문하기보다 원하는 지역과 날짜의 예매 안내를 살피고, 예약 방법이 익숙하지 않으면 강원도립극단 운영실에 문의할 수 있다. 전화번호는 033-255-0496이다.
서로 다른 이웃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109 합창단’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생명존중 문화 조성 사업으로 2024년 처음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은 개성 있는 입주민들이 모여 사는 ‘한동 아파트’다. 아파트 앞 편의점에서 일하는 인물과 주민들이 얽히면서, 이웃을 이해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찾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이웃 사이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다. 재단은 남겨진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누구나 오가며 마주칠 법한 아파트와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배경인 만큼,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과 관계의 변화가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 가지 실마리가 된다.
가족과 함께 본다면 같은 장면을 세대마다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다. 다만 어린 손자녀와 동행할 계획이라면 먼저 관람 기준을 살펴야 한다. 공식 포스터는 11세, 초등학교 4학년 이상으로 안내한다. 자녀의 나이와 학년을 기준으로 입장 가능 여부가 궁금할 때는 예매 전에 운영실에 확인하면 된다.

창작곡 두 곡 추가…노래와 다양한 움직임으로 표현
올해 무대에는 창작곡 두 곡이 새롭게 더해진다. 뮤지컬에서 노래는 인물의 마음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재단은 이번에 추가하는 곡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보강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작품을 접한 관객이라면 새 음악이 장면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움직임의 표현도 다양해진다. 한국적 춤사위에 현대무용과 힙합을 접목하고, 마임과 수어를 활용한 동작으로 인물의 감정을 표현할 계획이다. 마임은 말 대신 몸짓과 표정으로 상황을 전하는 표현 방식이다. 노랫말뿐 아니라 배우의 손짓·표정과 서로 주고받는 움직임을 함께 보면 무대가 전달하는 이야기를 더 폭넓게 따라갈 수 있다.
이번 순회는 네 지역 주민이 가까운 공연장에서 같은 작품을 만날 기회다. 관람을 계획한다면 먼저 지역별 저녁 회차를 정하고, 사전예매 안내와 동행인의 관람연령을 확인하면 된다. 예약이나 이용 방법에 관한 구체적인 문의는 강원도립극단 운영실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